코로나發 집밥·재택 영향… 온라인쇼핑 거래액 160조원 돌파

최다현 기자입력 : 2021-02-03 12:00
음식서비스 거래액 17조원 돌파… 여행·교통은 절반으로 감소 해외판매 0.6% 감소… 해외직구는 13%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을 자제하는 가운데 집밥 수요가 늘고, 재택근무로 인해 가전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8조6883억원으로 24.5% 늘었다.

대부분 품목의 거래액이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온라인 거래액만 32조500억원으로 전년도의 33조9000억원 대비 5.4% 줄어들었다. 서비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019년 17조47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조1600억원으로 53.3%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신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7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상승하며 여행서비스 감소분을 상쇄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 부문의 증가율은 7.5%에 그쳤다. 재택 증가와 모임 축소 등의 영향으로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판매가 11.3% 줄어들었으며 화장품 판매액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스포츠·레저용품 판매는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족'의 증가로 29.3%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에서는 음·식료품이 48.3% 증가한 19조9100억원이 거래됐으며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6조원으로 71.4% 늘어났다. 두 품목 모두 집밥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 부문에서도 생활용품 거래액이 44.1% 증가한 14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판매액도 2조1700억원으로 63.1% 증가했다.

가전제품 판매도 30.9% 증가한 26조5900억원을 기록했다. 재택 근무의 영향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가 32.3% 증가한 7조6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전·전자·통신기기도 30.3% 늘어난 18조9800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2.4%), 가전·전자·통신기기(11.8%), 음식서비스(10.8%)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과 교통 거래액이 줄어든 서비스 품목을 제외하고는 온라인쇼핑 거래가 증가했다"며 "전체 소매판매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비중도 27.2%로 전년 대비 5.8%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조9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0.9%)과 미국(20.5%)은 각각 증가했으나 아세안(-31.4%)과 일본(-13.6%)은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반·비디오·악기는 전년 대비 132.2% 증가한 2077억원이 판매됐다. 한국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이와 관련한 음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직접판매에서 9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의 판매액은 5조700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32.4%), 가전·전자·통신기기(-41.4%), 음·식료품(-40.7%) 등은 감소했다.

온라인 직접 구매액은 4조1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21.7%), 중국(24.4%), 미국(3.5%)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는 26.1% 감소한 반면 음·식료품(22.5%),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11.8%),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34.6%) 등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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