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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지난달 29일, 2020년 4~12월 재정수지가 2687억 8240만HK달러(약 3조 6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대책 실시 등으로 여전히 지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간의 세입은 3512억 6580만HK달러, 세출은 6200억 4820만HK달러였다. 12월말 기준 재정준비금은 8915억 2540만HK달러로, 4월보다 2687억 8240만HK달러가 감소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번 재정적자에 대해, 주요 세입원인 급여소득세 및 법인세의 대부분이 회계년도 말에 징수되며, 신종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는 개인 및 기업에 대한 지원 목적의 경제대책, 영주권 소지 주민에 대한 1만HK달러의 현금 지급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 앤 영(EY)은 홍콩 정부의 2020년 4월~2021년 3월 재정적자가 3630억HK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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