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타이완 경제부 페이스북]
왕메이화(王美花) 타이완 경제부장은 27일, 심각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해, 타이완의 반도체 4대 기업에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경제일보 등에 의하면, 업계측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공급량 증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경제부는 27일, TSMC(台湾積体電路製造), UMC(聯華電子), 파워칩 세미컨덕터(力晶積成電子製造),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世界先進積体電路)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제조) 기업 4개사의 간부들을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문제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회의 후, "협의를 통해 업계측과 문제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업계 전체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에 의하면, 4개사들은 생산라인 가동률을 102~103%로 끌어올리고, 증산분 전량을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 할당하는 한편, 차량용 반도체 생산비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타 업계에 대한 납품을 연기하고, 그만큼을 차량용 반도체 생산으로 전환할지 여부는 고객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TSMC를 둘러싸고, "공급부족을 배경으로, 차량용 반도체 가격을 15% 인상할 계획에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큰 폭의 가격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일부 수주안건 취소 및 납품연기, 가격인하 취소, 신규 생산능력분의 가격인상 등 3가지 방법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빠르면 하반기에 완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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