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 교통운수부 홈페이지]
중국 교통운수부는 28일, 춘제(구정, 2월 12일) 특별운송기간인 '춘윈(春運, 1월 28일~3월 8일)' 여객 수가 11억 5200만명(연인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달 20일에 밝힌 약 17억명을 하향 수정했다.
올해 춘윈 하루 평균 여객 수는 2880만명 전후가 될 전망. 2019년 춘윈에 비해 60% 이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람의 이동이 줄어든 2020년에 비해서도 20% 이상 감소하게 된다. 정부의 춘절기간 귀성자제 호소에 따라, 예년에 비해 사람의 이동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운영을 담당하는 중국국가철로집단(중국철로)은 28일, 춘윈 첫날의 철도 이용자(속보치)는 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운행된 열차 수는 6595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했다.
올해 춘윈은 철도 뿐만 아니라 항공편 이용자 수도 감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가용 차 귀성 및 여행은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교통운수부는 이날 2월 11~17일 연휴기간 7인승 이하 승용차의 고속도로 등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귀성, 여행 뿐만 아니라, 자가용 차로 인근 관광지로 향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으로 보여, 교통부운수는 도시 주변부 도로에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020년 연간 여객 수 45% 감소
교통운수부에 의하면, 2020년 연간 여객 수송량(지하철 등 도시 내 단거리 이동은 제외)은 96억 7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5.1% 감소했다. 주요 36개 도시의 공공교통기관 수송량도 33.7% 감소한 441억 5000만명.
한편 화물 수송량은 0.5% 감소한 463억 4000만톤으로, 신종 코로나 유행 전 수준까지 거의 회복했다.
지난해 교통 인프라 투자(속보치)는 3조 4800억위안(약 56조 200억엔).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