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 리뷰] 미러리스 강자 소니의 ‘A7C’…“한 손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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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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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무거울수록 좋다’는 말이 있지만 작고 가벼워도 원하는 연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카메라가 있다. 바로 소니가 지난해 출시한 A7C다. 미러리스 강자인 소니가 이번에는 최소형‧최경량 풀프레임 카메라를 선보였다.
 

소니의 A7C. [사진=장은영 기자]


지난 2주간 소니A7C를 써보니 ‘엣지’ 있는 제품이라는 느낌이었다. 일단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그립감도 좋았다. 렌즈를 장착했을 때 무게가 약 600g~700으로, 야외를 다니며 촬영을 해도 무겁지 않았다. 짐벌이나 삼각대를 부착해 들고 다니면서 영상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성능은 더 개선됐다. 감도(ISO)는 최대 204,800까지 지원된다. 아주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다. 셔터 스피드는 최대 4000분의 1초로, 날아가는 총알까지도 포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5mm 풀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풀프레임 카메라답게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넓은 화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특히 이전 제품과 달리 A7C는 스위블 LCD 모니터를 탑재해 셀프 촬영을 하는 사람도 사용하기 편해졌다. 4K 영상도 제공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라면 관심을 가질법한 카메라이다. 배터리 용량이 높아져 최대 220분 연속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러 장의 사진을 찍으며 느낀 것은 소니 A7C가 색감을 참 잘 잡아낸다는 점이었다. 후보정 없이도 색색의 조약돌, 피규어 등 알록달록한 물체의 색이 잘 표현됐다.
 

소니A7C로 촬영한 사진들. [사진=장은영 기자]


높은 ISO 덕분에 야간 촬영도 즐거웠다. 새벽에 내리는 눈, 밤하늘에 뜬 달을 오롯이 담을 수 있었다.
 

소니 A7C로 찍은 사진. [사진=장은영 기자]

 

소니 A7C로 찍은 사진. [사진=장은영 기자]


이외에도 아웃포커스나 자동초점 기능, 최대 초당 10장의 연사 촬영 등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은 모두 갖췄다. 또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으로 바로 사진을 보낼 수 있다.
 

소니 A7C로 찍은 사진. [사진=장은영 기자]

 

소니A7C의 아웃포커싱 기능. [사진=장은영 기자]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1억800만 화소까지 높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는 것은 빛을 조절해 내가 원하는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 아닐까. 같은 청계천이어도 선명한 물줄기와 부드러운 물줄기를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왼쪽 사진은 ISO 65535, 셔터 스피드 1/4000, F/9. 오른쪽 사진은 ISO 1600, 셔터 스피드 1/3, F/18. [사진=장은영 기자]


그중에서도 소니 A7C는 크롭 바디를 사용하다가 전문가급으로 넘어가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해보였다. 물론 처음부터 풀프레임 카메라를 가져도 좋겠지만. 다만 260만원대의 높은 가격과 메모리카드를 한 개만 넣을 수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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