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영국 금융기업 HSBC홀딩스 산하 홍콩상하이은행(HSBC 홍콩)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홍콩 시민들이 수중에 두는 현금을 늘리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동시에 투자에는 신중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 조사는 지난해 9~10월 18~64세 시민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3명 중 2명이 수입이 없어도 반년간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현금을 수중에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동자산 중 현금 및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은 66%로, 지난해 6월의 직전 조사 때보다 3p 확대됐다. 나머지 34%는 투자용으로, 투자상품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반 미만에 그쳤다.
한편 홍콩의 부동산기업 뉴월드디벨로프먼트(新世界発展) 산하 보험사인 FT라이프(富通保険)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신종 코로나 유행 이후 홍콩 시민들이 정년퇴직 후 생활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퇴직 후 생활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응답이 70%에 달해, 코로나 유행 전(16%)의 4배까지 확대됐다.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의료비 지출증가(53%)', '안정된 수입 감소(52%)', '지출 관리(50%)' 등을 꼽았다.
동 조사는 20세 이상 근로자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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