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 오는 10월 상암 DMC서 자율주행 챌린지 공동개최

2021년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위한 업무협약 체결

AR생중계, 응원전, 자동주차 시연 등 시민참여로 자율주행 기술 체감↑

[사진=AR 생중계 예시도(위)자동주차 시연장 예시도(아래). 서울시 제공]

오는 10월 상암 DMC 인근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들의 경쟁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2021년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양사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챌린지 공동 개최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저변을 확대하고 자율주행과 관련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차원으로 추진된다.

시는 자율주행 인프라 지원과 도로통제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현대자동차는 대회 주관자로서 참가자들에게 차량과 기술지원을 한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로, 2010년부터 격전으로 개최돼, 올해 6회를 맞이한다.

기존 대회는 자동차주행시험장과 같은 폐쇄된 트랙에서 1대씩 주행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실제 도심도로에서 여러 대의 차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주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가 이뤄지는 상암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세계 최초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다. 

현장 참관 시민들은 자율주행차 경주 과정을 실시간 AR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시민이 직접 RC카 자율주행 레이싱을 펼치고, 자동주차 시연 등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주행시간, 신호등·차선·속도 등 법규준수 여부, 장애물회피, 돌발상황 대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실제 도심 도로에서의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고 안전성까지도 검증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적용해 이번 대회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진대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대회에는 이미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23개팀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돌입했으며, 2월 18~19일 열리는 버추얼 예선대회를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할 6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본선은 10월 중 열릴 예정이며, 우승팀은 상금 1억원과 해외견학 특전을 받는 등 입상팀에게는 총 3억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협약은 그간 시가 노력해온 자율주행의 연구,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에 이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까지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남, 여의도, 상암 등에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율주행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