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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통계처는 26일,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3조 9275억 1700만HK달러(약 52조 5800억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역성장. 주력인 중국 본토에 대한 수출은 견조한 추이를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에 대한 수출부진에 타격을 받았다.
수입액은 3.3% 감소한 4조 2697억 5200만HK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422억 3500만HK달러의 적자였다.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본토에 대한 수출은 5.1% 증가한 2조 3245억 1100만HK달러로 전체를 견인했다. 한편 수출액 2위인 미국은 14.9% 감소한 2588억 4200만HK달러로, 전년에 이어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다.
3위인 일본은 9.7% 감소한 1093억 2600만HK달러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4위 타이완은 11.6% 증가한 985억 700만HK달러로 플러스를 확보했다. 5위부터는 인도(-17.6%), 베트남(+5.3%), 네덜란드(-5.2%), 싱가포르(-17.5%), 독일(-14.5%), 한국(-7.6%) 순.
수입처별로 살펴보면, 본토로부터의 수입액이 6.5% 감소한 1조 9235억 3500만HK달러로 가장 많았다. 2위 타이완으로부터는 22.8% 증가한 4056억 9500만HK달러로 수입액이 대폭 증가했다. 3위 싱가포르는 8.1% 증가, 4위 한국은 12.3% 증가했다.
5위 일본은 5.0% 감소한 2399억 8400만HK달러였다. 6위부터는 미국(-17.9%), 말레이시아(+1.2%), 베트남(+28.4%), 태국(+1.4%), 필리핀(-0.1%) 순.
■ 12월 수출은 11.7% 증가
2020년 12월 한달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한 3922억 1600만HK달러였다.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수입액은 14.1% 증가한 4379억 4700만HK달러. 무역수지는 457억 3100만HK달러 적자였다.
수출처별로는 본토가 17.5% 증가한 2416억 6100만HK달러로 두 자리 수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은 3.2% 증가한 234억 4300만HK달러, 일본은 1.5% 증가한 101억 1300만HK달러였다. 타이완(+28.9%), 네덜란드(+25.5%), 한국(+20.1%)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인도(-21.4%)와 싱가포르(-13.5%)는 부진을 보였다.
수입처별로는 본토(14.7% 증가한 2043억 5800만HK달러)와 일본(10.2% 증가한 245억 8700만HK달러)이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미국은(4.9% 감소한 167억 5700만HK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대변인은 "본토 경제는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홍콩의 수출을 지탱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바이든 신 정부 출범 후 미중관계를 주시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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