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임 대통령실' 개청....트럼프, 전례 없는 '정치 반란' 이어간다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1-26 18:2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전임 대통령실을 개소하고 현실 정치에 대한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은 4년 후 대선 재도전과는 선을 그었지만,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그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폭스뉴스 등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퇴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대외 활동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무실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무실 운영비와 보좌진 급여 등을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사진=로이터·연합뉴스]

언론들은 '전임 대통령실'(Office of the Former President)이라 지칭한 사무실 개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지난 20일 퇴임식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몇 차례나 강조한 탓이다.
 
아울러 퇴임 대통령이 '대통령실'(office of president)이라는 이름의 사무실까지 열고 정치활동을 벌이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경우다. 
 
특히, 이날은 미국 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한 날이기도 해 일각에서는 일종의 맞대응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사무실의 업무와 2024년 대선 재도전과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항상, 그리고 영원히 미국인들을 위한 챔피언"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서신, 공개 성명, 방송 출연, 공식 활동 등을 책임지고 관장할 집무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한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장 초점을 맞추는 지점은 오는 2022년 중반 공화당이 미 상·하원 다수당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사무실 개설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도 향후 그를 지원할 싱크탱크도 26일 중 출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전임 행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국장을 지낸 러스 보트가 '미국재건센터'(The Center for American Restoration)와 '미국재건행동'(America Restoration Action)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앞서 세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행보와 관련해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비롯해 '애국당'이란 이름의 신당 창당이나 자신이 운영할 새 언론사를 창간할 것이라는 등 각종 추측이 일기도 했다.
 
다만, 이날 행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언론사나 제3당 창당안을 폐기한 것으로 풀이되며, 해당 사무실을 통해 우선 상원에 탄핵 심리에 대응하는 한편 막후에서 공화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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