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설 연휴기간 고향 방문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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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1-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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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는 대통령도 직무관여 못해"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설 연휴기간 중 가급적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국민께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금번 명절을 무사히 넘겨야 한다"며 "어렵고 힘들겠지만 그래야 4차 대유행의 악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가족·친지와 함께하지 말라고 말씀드려야만 하는 상황이 마음을 무척 아프게 한다"라며 국민들의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설을 앞두고 일부 품목의 가격이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계란값이 오르고 있고, 풍수해에 따른 흉작으로 제수용품 가격도 심상치 않다"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계란과 계란 가공품의 한시적 무관세 수입을 위한 안건을 심의한다"라고 말했다.

설 민생안정대책의 차질없는 추진도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택배종사자 과로 방지 대책’ 에 노사정이 합의하고, 택배노조는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라며 "파국을 피하고 상생을 위해 서로 양보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택배사와 택배노조에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식 출범에 관해서는 무려 20여년 만에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정 총리는 평가했다.

정 총리는 "공수처는 독립성이 엄격히 보장되어 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물론, 외부의 누구도 그 직무에 관여할 수 없다"라며 "고도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공수처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 잡아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맡은 바 책무를 다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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