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싱가포르 보건부는 27일부터 고령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고령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동부 앙 모 키오(Ang Mo Kio)와 중심부 탄종파가르 2개 지역에서 접종이 실시되며, 2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간다.
접종대상자들에게는 순차적으로 통지된다. 예약은 온라인 또는 가까운 커뮤니티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정부기관인 인민협회(PA)나 고령자 지원 자원봉사자 등이 고령자들의 거주지에 방문해, 백신 접종에 대한 설명과 예약 등을 지원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의료종사자, 노인간병시설 직원, 필수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시설에 입소하고 있는 고령자 등 총 6만명이 지금까지 1회분의 접종을 받았다. 싱가포르국립감염증센터(NCID) 의료종사자 39명은 2회 접종도 마쳤다. 두 번째 접종으로부터 2주 내에 면역이 형성된다고 한다.
정부는 이미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외에도 미국 모더나, 중국 시노백의 백신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의 백신은 생산시설 개보수 공사로 인해, 백신이 예정보다 늦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정대로 3분기까지 싱가포르 국민, 영주권(PR)자, 국내거주 외국인 등에 대한 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전량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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