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대 핵심사업 중심 조직개편···'투자전문사' 진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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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1-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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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사인 SK㈜가 올해를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 실행 원년으로 삼고 투자전문회사로 변화에 속도를 낸다.

SK㈜는 24일 투자 포트폴리오를 4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존 센터 조직의 명칭을 △첨단소재 투자센터 △그린 투자센터 △바이오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성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영역별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 투자센터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SK㈜는 선제적인 투자로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공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동박까지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모두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전문 인력 영입, 핵심 기술 기업 중심의 투자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린 투자센터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감 사업모델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맡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지속가능 대체식품 사업과 리사이클링, CO2 포집·활용 영역에서도 신기술과 혁신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바이오 투자센터는 신약개발과 원료의약품위탁생산(CMO)을 두 축으로 합성신약에서 바이오신약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 확보를 추진한다.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와 진행 중인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등 혁신신약 사업 강화도 바이오 투자센터가 담당한다. 이와 함께 현재 인수 추진 중인 프랑스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회사 이포스케시를 시작으로 고성장 바이오 CMO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투자센터는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글로벌 신기술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머징테크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유망영역을 선점한다는 목표 아래 조직됐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도 확장하는 등 인프라 분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친환경 LNG 냉열을 활용하는 초저온 콜드체인 회사 한국초저온 등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SK㈜는 이 같은 4대 핵심사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외부 파트너의 자본, 기술, 투자 역량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투자성과를 극대화하고 실현 수익을 미래성장사업에 재투자하는 투자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동현 SK㈜ 사장은 "올해는 4대 핵심 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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