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정확한 팩트체크]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文대통령 회견 사진 조작?

박경은 기자입력 : 2021-01-22 11:21
文대통령, 18일 기자회견 때 조작·왜곡 사진 유포 프롬프터에 "원론적 답변으로 시간 끌어라" 적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온라인상 조작된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다.

온라인상 퍼진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바라보는 프롬프터에 "말문이 막히면 원론적 답변으로 시간을 끌어라"라는 내용의 지침이 적혔다.

이밖에도 청와대 출입기자가 문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던 중 손가락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한편 문 대통령이 사전위탁보호제도와 관련해 한 발언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등 여러 구설수가 발생했다.

 

온라인상에서 조작·합성된 채 유포된 문재인 대통령의 18일 신년 기자회견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① 무슨 사진이었나?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상에는 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답변하는 사진이 다수 유포됐다.

해당 사진에서 논란이 된 것은 문 대통령이 바라보고 있는 프롬프터 화면이었다.

프롬프터 화면에는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보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참모진의 지령에 따라 답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② 조작된 사진인가?

이 사진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사진으로, 조작·합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해당 사진의 원본을 보면 취재진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가까이 붙어 앉았다.

올해 진행된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20명의 취재진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게 하고 나머지 100명의 기자들은 온라인 상으로 참석했다.

관련해 원본 사진을 촬영한 연합뉴스는 전날 SNS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현재 SNS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왜곡 조작한 '가짜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프롬프터 문구를 조작한 가짜 사진은 연합뉴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조작·합성되기 이전의 원본 사진에는 질문한 취재진의 이름과 소속, 질문 내용의 요지가 적혀있었다.

③ 손가락욕 의혹은 무엇인가?

이밖에도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질문을 하던 중 의도적으로 손가락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방송인 김용민 씨가 회견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해당 기자에게 "해명하라"며 의혹을 제기한 게 최초였다.

이에 일부 친문 지지자들이 해당 기자를 맹비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청와대는 "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 대통령도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이 양부모 학대로 숨진 16개월 입양아 관련 질문에 대답을 하던 중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전위탁보호제가 아동의 입장에서 양부모의 입양 자격을 사전에 점검하는 제도여서 논란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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