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3만 달러 코앞…각국 "규제 필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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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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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시세가 최근 추락하면서 '거품'에 대한 우려 또한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7시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3만 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3월 저점에서 최근까지 800%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16일 2만 달러를, 이달 2일에는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닷새 만인 7일 4만 달러 선을 넘어서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으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요국 정부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 섞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대표적이다.

옐런 지명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가상화폐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안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발언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가상화폐가 화폐로 전환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가상화폐는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일부 이상한 일(funny business)과 완전히 비난받을 자금세탁 활동도 해왔다"고 비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시장 전문가 627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비트코인이 거품 영역에 진입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거품의 정도를 1~10점으로 측정했을 때 비트코인은 거품 정도가 최고 수준인 10점이라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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