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외면한 차세대 지방세입시스템, 메타넷대우정보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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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1-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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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마지막 1000억 규모 대기업참여 허용 사업

  • 유찰·재공고 거듭하다 중견 메타넷대우정보 선정

  • 기존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문성 보유 자신감

메타넷대우정보가 전국 지자체 재정관리 핵심 인프라인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작년 10월부터 유찰을 거듭해 온 이 사업의 수행 업체가 간신히 결정된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넷대우정보는 지난 13일 마감한 이 사업 입찰에 단독 응찰했고, 제안 내용을 발표한 뒤 합격점을 받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발주처와 최종 수행 계약을 체결시 메타넷대우정보의 매출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구축된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대민서비스 수준, 세무행정 생산성, 분석 전문성을 높인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대기업참여 예외 인정 신청을 통해 이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년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2년간 구축을 수행하는 약 1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작년 9월 첫 입찰 공고를 냈다.

하지만 정작 이 사업의 1·2차 공고에는 어떤 기업도 응찰하지 않아 사업이 유찰됐다. 수익성과 사업범위의 불명확성 등이 문제로 꼽혔다. 11월과 12월 이어진 3·4차 공고에도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사업자는 도전하지 않았다.

메타넷대우정보는 3차 공고 단계에 처음으로 이 사업에 단독 응찰했다. 당시 조달청의 평가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수주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해 4차 공고에 다시 제안해 사업을 따냈다.

메타넷대우정보는 차세대 시스템의 설계 단계인 지난 2019년 진행된 1단계 사업에도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지만, 이 사업 기회는 입찰 경쟁을 벌인 상대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메타넷대우정보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는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을 메타넷대우정보가 구축하고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그간 축적된 지방세 시스템 분야의 경험과 기술력으로 이번 2단계 사업 수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상직 메타넷대우정보 대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정보시스템을 당사가 구축했고 이후 지금까지 운영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가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제공=메타넷대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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