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뒤끝' 트럼프, 편지 남기고 핵가방은 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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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1-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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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 내용은 비공개..."매우 관대한 편지 써줬다"

  • 취임식 불참으로 핵가방 인수인계 못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기고 백악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게 덕담과 당부의 글을 남기는 전통은 지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편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들에게 "사적인 말이기 때문에 내용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하지만 매우 관대한 편지(very generous letter)를 써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편지에 어떤 말을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45~46개 단어 정도 길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 후임자에게 성공을 바라는 덕담과 당부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집무실의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남겨놓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속해 '불복' 입장을 고집하긴 했지만, 이 전통은 이어나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과거 역대 대통령들은 편지에서 직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직무를 수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보상, 외로움 등에 대해 썼다. 당파성과는 상관없이 후임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지하겠다는 덕담의 의미가 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가방'(nuclear football)은 넘겨주지 않고 백악관을 떠났다. 통상 신임 대통령 취임식 때 전임 대통령이 직접 인수인계를 하지만, 트럼프가 취임식에 불참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트럼프가 들고 떠난 핵가방은 군 관계자가 플로리다까지 그와 동행한 뒤 이를 회수해 바이든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핵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핵 공격 개시 명령에 쓰는 장비가 들어있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담은 검은색 가죽가방을 말한다. 미국에는 같은 종류의 핵가방이 3~4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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