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선거용 개각'한 날에…단일화 재차 '선 그은' 정의당

최신형 정치팀 팀장입력 : 2021-01-20 14:44
김종철 신년 기자회견…"민주당과 단일화 없다" 4·7 재·보선 '독자 후보론' 강조…"與 2중대 아냐" 文, 보선 출마 앞둔 박영선 교체…"선거용 개각"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일화는 없다." 정의당이 오는 4·7 재·보궐선거 최대 변수인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앞세운 보수 진영의 야권연대에 맞서 '범여권 빅텐트'를 하자는 진보진영의 요구를 일축한 셈이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범여권 재·보선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정의당은 범여권이 아니고 진보 야당"이라며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도 단일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김 대표는 "민주당 2중대 의식을 안 한다", "정의당은 정의당이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독자적 진보정당 건설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진보 단일화 거부 이유로 '해법의 차이'를 꼽았다.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자당 소속 단체장(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 비위에서 출발했다"며 "출마하지 말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헌을 교체하면서까지 후보를 냈다"며 "정의당이 더더욱 단일화를 할 이유가 없다. 정의당은 정의당의 후보와 내용으로 시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최초의 성평등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선거용 개각'을 한 이날 정의당이 단일화를 재차 거부함에 따라 범진보 연대는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후임으로 권칠승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신임 외교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희 민주당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개각에 대해 "박 장관 '출마용 개각'"이라며 "정부 부처의 개각이 특정인의 보궐선거용으로 비친다는 점에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30%에 근접했던 여성 장관 비율이 10%대로 낮아진 점 △정치인 출신의 장관 내정에 따른 전문성 결여 등도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한 달 보름 동안 무려 세 차례, 총 10개 부처의 개각이 단행됐다"며 "찔끔찔끔 이어진 유례가 드문 정부의 '찔끔 개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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