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둔 LCC 3社, 여객수 50% 급감...무착륙 비행·호텔 패키지 등 생존 모색

김지윤 기자입력 : 2021-01-19 18:21
작년 3사 합계 여객수 929만181명 그쳐 적자 폭도 확대...통합 전까지 '각자도생'

진에어 여객기. [사진=진에어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빅딜'로 탄생하게 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여객수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대비 50%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3사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6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LCC 3사의 통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은 통합 시너지가 본격 발휘되기 전까지 각자 생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집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자매회사인 진에어의 지난해 여객수(국내선+국제선)는 432만1451명으로 2019년(875만4190명) 대비 50.6%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2019년 대비 각각 51.7%, 39.1% 감소한 380만1599명, 116만7131명의 여객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3사의 지난해 합계 여객수는 929만181명으로 2019년(1853만4887명) 대비 49.9% 급감했다.

여객수가 급감하며 3사는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추정치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180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역시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이미 1323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비상장사인 에어서울은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계획안은 오는 3월 17일에 나올 전망이지만, 아직 통합 LCC의 구체적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이들은 '각자도생'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인 게 무착륙 관광 비행이다. 목적지 없이 탑승객을 태우고 상공을 선회한 뒤 출발했던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무착륙 관광 비행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봉쇄 상황이 발생하자 생겨난 상품이다.

진에어는 이달 매주 토요일마다 일본 상공을 선회하고 돌아오는 '플렉스 관광비행'을, 에어부산은 이달 16·23·30일에 부산·대마도 상공을 선회하고 돌아오는 '듀티프리 플라이트'를 진행한다. 에어서울도 이달 1일 일본 상공을 선회하는 '민트빛 관광여행'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오는 2월 설 연휴를 맞이해 특가 상품을 내놓고, 호텔 등과 연계한 패키지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 말까지 역귀성 고객을 대상으로 95% 할인된 운임으로 항공편을 제공한다. 진에어는 다음달 9일까지 '호텔 담은 항공권' 상품을 선보인다. 왕복 항공권과 5성급 호텔을 패키지로 저렴하게 제공한다. 에어서울은 오는 22~24일까지 제주노선 항공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신화월드 '호캉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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