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불안한 노년층 주택연금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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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1-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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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주택연금 가입자 전년 대비 14% 급증

  • 공시가 9억원까지 확대한 12월에는 전월 대비 37.5% 증가

작년 주택연금 가입자가 1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공시가 9억원 이하 주택보유자 등 주택연금 가입 요건 완화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주택연금 누적가입자가 8만12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만1304명) 대비 14.3%(1만172명) 급증한 수치다.

최근 3개월 가입자 추이를 보면 10월 808명, 11월 850명, 12월 1169명으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12월에 가입자가 증가한 데는 주택연금 가입 대상을 확대한 효과로 분석된다. 주금공은 지난달 8일 공사법을 개정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공시가격으로 확대,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13억원 수준)까지의 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 257명이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72.2세로 노년층이 많았다. 평균 주택가격은 3억700만원, 평균 월지급금은 103만5000원이었다. 평균 주택가격과 월지급금은 각각 전년 대비 3.4%, 2.3% 증가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주택연금 상담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신규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주택연금 상담과 가입을 원할 경우 가까운 지사에 방문하거나, 공사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로 문의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금공은 오는 6월 주택연금 지급액 가운데 민사집행법상 생계에 필요한 금액까지는 압류가 금지되는 통장에 입금하는 ‘압류방지 통장’을 도입하고, 연금 수급권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돼 배우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는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출시해 주택연금 수급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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