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 가격 2014년 이후 최고점 돌파

조재형 기자입력 : 2021-01-18 11:48
건조기후로 주요 밀 생산국 생산량 급감 전망…코로나19로 소비량은 증가

[사진=미국소맥협회]


국제 밀 가격이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미국 소맥협회에 따르면 국제 밀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밀 선물가격(미국 현지 시간 1월 12일 기준)이 급등했다. 2014년 12월 이후 최고점을 뚫었다.

국제 밀 가격은 202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풍부한 세계 밀 생산량, 기말재고량 전망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8월경부터 기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수입-수출 국가들의 이해관계, 대체작물 가격 상승 영향까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내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의 밀 생산량이 건조 기후 등의 요인으로 25%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르헨티나의 밀 생산량 또한 전년 대비 11% 이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농무성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제 밀 소비량은 오히려 더 증가했다. 기말재고량은 하락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농산물 수입, 수출 국가들의 움직임도 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합의로 지난해부터 상당량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지속적인 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대 밀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자국 내 밀가루 및 식품 가격 폭등에 따라 2월부터 부과되는 밀 수출세를 기존계획안보다 2배 수준까지 인상을 고려 중이며 수출제한조치까지 내릴 전망이어서 이 역시 국제 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료 부문에서 대체관계에 있는 옥수수, 대두의 가격 상승 또한 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남미 지역의 가뭄으로 최대 수출국 아르헨티나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는 미국 농산물에 대한 기존 중국의 수요에 더해져 미국의 옥수수, 대두 수출가격 급등과 기말재고량 감소에 이어 밀 가격 상승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FF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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