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건부 장관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당분간 마스크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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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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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에게 전파할 가능성 배제 못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당분간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러시아 보건부 장관이 권고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받고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된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대해 “항체 수준과 관계없이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무라슈코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감염병이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고 대부분의 경우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백신 접종자도 미접종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만이 주변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르웨이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접종자 20여 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전문가는 화이자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아직 안전성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지난 14일 “다량의 낯선 RNA가 세포로 주입되면 면역체계가 이를 큰 위험으로 인지해 강력한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며 “화이자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성공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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