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4분기 GDP, 소비·생산·투자·고용 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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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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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中증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부진... 상하이종합 0.1%↓ 선전성분 1.88%↓

  • 4분기 경제성장률은 6%대 전망... 12월 소비·생산·투자도 회복 점쳐져

[사진=신화통신]


이번주(1월 18~22일) 중국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과 12월 경제지표 발표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주(1월 11~15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부진했다. 중국에서는 본토 확진자가 5개월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8개월 만에 사망자가 나타나면서 일부 지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특히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에서 잇
따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에는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환자 1명이 숨졌는데 이는 지난해 5월 16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허베이성을 봉쇄 조치했고, 산시성은 전시상태 선언, 헤이룽장성은 비상사태에 돌입하는 등의 방역 조치를 가동했다.

이는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하락폭은 각각 1.88%, 1.93%에 달했다.

다만 이번주 시장은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의 뚜렷한 회복세로 인한 상승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18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6%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타격으로 중국의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6.8%로 곤두박질쳤다. 문화대혁명 이후 사실상 4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2, 3분기 성장률은 3.2%, 4.9%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고, 이 성장세가 4분기까지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구체적으로 로이터가 경제학자 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6.1%로 나왔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4분기 GDP 성장률을 6.5%로 전망했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도 6.1%로 점쳤다.

노무라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5.7%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그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에 더 큰 도움을 줬으며 특히 개인보호 장비와 재택 관련 전자 장비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이는 국내 서비스 업종의 완전한 회복세를 다소 늦추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생산·투자·고용 지표도 회복이 예상됐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달 수치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은 물론이고, 8월 0.5%, 9월 3.3%, 10월 4.3%, 11월 5%에 이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제조업 등의 동향 지표인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6.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는 전달의 7%를 하회하는 것인데,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프라 시설, 부동산, 기계장비 등에 대한 투자 지표인 1~12월 고정자산투자는 3.2%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점쳤다.

고용지표인 도시 실업률도 지난 11월과 같은 수치인 5.2%로 예상됐다.

이처럼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점쳤다.

다만 중국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9개월 연속 동결될 전망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월 1년 만기 LPR가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 만기 LPR도 4.65%로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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