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번 남았다"비트코인 비번 까먹은 남자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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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1-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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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회가 딱 두 번 남았다. 그 안에 비밀번호가 떠오르지 않으면 수 천억이 날아갈 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스테판 토마스는 10년 전 암호화폐 관련 영상을 제작해준 대가로 7002비트코인을 받았다. 당시 1비트코인당 2~6달러(2000~6500원)로, 그가 수령한 금액은 1530만~4600만 원 수준이었다. 

이를 전자지갑에 넣어두고 잊고 있는 사이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타자 1비트코인은 3만 4000달러(3720만 원)로 올랐고, 그의 전자지갑에 든 비트코인의 가치는 2억 3806만 8000달러(2608억 원)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토마스가 비밀번호를 까먹은 것. 과거 자주 사용하던 비밀번호를 조합해 8번에 걸쳐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더 큰 문제는 비밀번호는 10번 오류가 나면 전자지갑에 내장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영원히 암호화돼 비트코인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한 인터넷 보안 전문가는 트위터에 6개월 내 비밀번호를 찾아줄 테니 대가로 비트코인의 10%를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또 있다. 지난 2013년 IT업계 직원이 7500비트코인(당시 60억 원)이 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버리는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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