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위한 병상 수를 2월 초까지 현재의 2.4배인 3만 6000상까지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말연시 이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라, 앞으로 병상 수가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국의 병원에 대해 전 병상의 30~40%를 신종 코로나 환자용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조치를 지시했다.
부디 장관은 화상회견을 통해, 현재 신종 코로나 환자를 위한 전국 병상 수는 약 1만 5000상 정도라고 지적하며, 현재 국내 감염자 수 12만명의 30%에 해당하는 병상 수를 조속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 병상의 10%만 신종 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병원들은 이를 30~4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디 장관에 의하면, 의료종사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종사자 등록증명서 발급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의사협회와 협력해 대응 가능한 의사를 3000~4000명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간호사들도 지쳐가고 있어 증원 및 지원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자 콘탄에 의하면, 보건부 의료서비스국 압둘 국장은 11일, 신종 코로나 환자용 병상 사용률은 현재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90%에 이르며, 반텐주 탕에랑시는 거의 남아있는 병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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