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할 듯...긴급승인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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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1-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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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29일 전문가 회의서 승인 여부 윤곽 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연합(EU)에서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ZD1222'에 대한 긴급 승인을 신청했다. EU 측은 이달 말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ZD1222'.[사진=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CMA)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평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백신 승인 여부는 오는 29일 열리는 EMA 전문가 위원회 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CMA)은 코로나19와 같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되며 매년 갱신될 수 있다.

EMA가 조건부 판매 승인을 허가하면 해당 의약품의 EU 내 출시와 유통이 가능해지면, 이후 유럽연합(EU) 집행부가 최종적으로 공식 승인하면 EU 회원국 내에서 의약품의 사용과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EMA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월 내 사용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추가 자료는 물론 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아서다. 그러나 추가 자료가 제출된 지난 8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이터와 평가 진행 상황에 따라 1월 말 결론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의 백신 접종 상황이 지지부진한 데다 영국 등이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자 EU 당국 역시 백신 승인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EU는 앞서 EMA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21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고, 지난달 27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모더나의 백신도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달 30일 영국을 시작으로 인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EU는 전체 회원국을 대신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4억회분 구매 계약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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