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 점유율 20% 목표... 정부, AI 반도체 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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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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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반도체 개발에 작년보다 75% 증가한 1253억원 투자... 반도체 개발 4건, 국산화 실증 2건, 전문인력 270명 양성 목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작년 10월 발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발전전략'의 후속 조치로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13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작년보다 약 75% 증가한 총 1253억원의 국비를 투자한다.
 
AI 반도체(NPU)는 학습·추론 등 AI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다. 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정부는 초기 단계인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2030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한 지원에 나섰다.
 
올해 지원 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과 비교해 △신개념 PIM(처리+저장) 반도체 개발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로 추가됐다.
 
정부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이 '원천기술 개발 → 상용화 응용기술 확보 → 실증'을 차례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R&D를 지원한다.
 
먼저 AI 반도체와 관련해 설계·소자·공정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뇌 신경모사(뉴로모픽) 신소자 기술 개발을 포함한 19개 과제를 새로 지원한다. 작년에는 37개 과제에 364억원을 지원한 반면 올해는 56개 과제에 586억원을 투자한다.
 
PIM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는 올해 5개 과제에 115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신소자 공정 PIM 반도체 개발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범부처 중장기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팹리스 기업이 AI 반도체를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인력 지원에도 나선다. 한국 기업이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AI SW(프레임워크)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SW 고도화와 설계도구 개발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렇게 개발한 AI 반도체를 △공공·민간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AI+X, 5G 융합서비스, 헬스케어)에 시범 도입해 초기 수요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AI 반도체 시장을 이끌 8개 혁신 기업을 선발한 후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IP) 개발·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 집중 지원도 제공한다.
 
AI 반도체 설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 대학에 AI와 시스템 반도체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3개 전문센터를 설치해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10군데로 확대되는 AI 대학원에 AI 반도체 관련 과목도 신설하고, 해외 거주 중인 박사급 최고 인재도 지속해서 유치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는 범부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핵심기술 개발 R&D 기획·착수 등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 한 해였다.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정책을 차례대로 시행해 한국이 메모리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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