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빅히트에 대해 조직 확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반영해 지난 4분기와 올해, 내년의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조뉴25만 6000원에서 22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KB증권은 빅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직전 분기 대비 49.8% 증가한 284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늘어난 41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591억 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발매로 사상 최대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집행됐다”며 “회사 규모 확장에 따라 인건비와 성과급 등이 300억 원 가량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옥 이전 비용, 상장 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 150억 원을 추정치에 반영했으며, 2024년까지 아티스트 주식 보상 비용은 매 분기 약 25억 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빅히트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직전 추정치 대비 1.3% 증가한 1조 1110억 원으로 상향했지만, 인건비 확대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2110억 원으로 낮췄다.
또한 이 연구원은 “빅히트의 핵심 역량인 방탄소년단이 미국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며 “글로벌 최대 팬덤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로 올해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되면 매출도 빠르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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