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3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민등록인구가 전년 대비 2만 838명(0.04%) 감소한 5182만 902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10.65% 감소한 27만 5815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사망자 수는 3.10% 증가한 30만 7764명으로, 처음으로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사회적,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 혼인과 출산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인구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대 수는 역대 최고인 2309만 3108세대를 기록했다. 1인세대는 6.7% 증가한 906만 3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 세대를 돌파, 39.2%를 차지했다. 1인세대 증가에 따라 1세대당 인원 수는 2.24명으로 하락했다.
노년층 인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 인구는 24%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인구구조가 본격적으로 변화되고 있는데 따라, 정부의 정책 및 기업의 경영전략 등 사회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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