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위해 설치한 무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통해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갈매동 LH갈매사업단과 구리시체육관 등 3곳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통해 7298명을 익명 검사한 결과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말후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7195명으로, 전체 검사의 98.5%를 차지했다.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2명,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101명이었다.
이 같은 검사 결과 비말후두도말 유전자 증폭과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각각 26명과 1명의 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았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약 0.36%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공무원과 군인, 중대본 파견 인력,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을 선별검사소에 투입해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는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자를 조기에 찾고자 검사소 운영을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타액 검체 PCR 검사법은 제외된다.
또 검사소 연장 운영에 따른 근무 인력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운영시간을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 조정했다.
안승남 시장은 "최근 무증상 감염자의 조용한 전파와 가족간 확진률이 높아지고 있어 감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자발적 검사가 중요하다"며 "소중한 가족을 위해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무료 검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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