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3월 美시장 진출

CES 2021 기점으로 AI 세탁기·건조기 등 가전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오는 3월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2019년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돼 작년 한 해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의 총 8가지 도어 패널을 내놓을 계획이다. 샴페인 스틸, 매트 블랙 스틸, 로즈 핑크 글래스 등 현지시장에 맞는 색상을 새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미국 진출에 앞서 오는 11일부터 시작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서 우선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기술을 무기로 CES에서 지난해와 올해 혁신상을,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0’에서 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세탁 습관, 환경 등에 맞게 최적의 세탁·건조를 해주는 드럼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라는 이름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는 이 신제품은 미국 시장에 특화된 이름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이 제품에는 AI 맞춤세탁, AI 맞춤추천, 올인원 컨트롤, AI 코스연동 등이 도입돼 미국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세탁·건조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계적으로 제품에 반영해 글로벌 생활가전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올해도 새롭게 출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AI 세탁기·건조기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