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윈 실종설 시달린 알리바바 2%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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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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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거래일도 하락세 이어가

  • 마윈, 두 달째 공식 석상 안보여…‘실종설’ 제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웨이보 캡처]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미국 뉴욕증시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2% 하락한 227.8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리바바의 주가를 끌어내린 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실종설이다. 이날 야후파이낸스는 '중국 억만장자 마윈 실종 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마윈이 기업인 경연 프로그램인 '아프리카 비즈니스 히어로'의 마지막 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윈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경연 프로그램은 사업 구상을 가진 아프리카 기업인 우승자에게 150만달러의 상금을 제공하는 경진 대회다.

실제 마윈은 지난해 11월 초 금융 당국과 면담을 한 이후 두달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의 마지막 트위터 글은 지난해 10월 10일이었다.

야후파이낸스는 "마윈이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중국 공산당의 금융 정책을 비판하는 연설을 한 이후 줄곧 중국 공산당의 감시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5일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해 전세계 최대 규모인 350억 달러(약 38조원)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3일 중국은 앤트그룹의 상장을 투자자 보호란 명목으로 취소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알리바바의 주가는 연중 최고가(10월 27일, 317.14)대비 26% 이상 하락한 232.73달러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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