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김주영 前 MBN 아나운서 사망원인 심장마비, 유전 요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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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1-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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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BS 방송화면캡처]


전(前) MBN 아나운서 출신 리얼미터 이사인 김주영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나이가 34세에 불과해 더욱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일 김주영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리얼미터 측은 "자고 있는 줄 알고 깨웠으나 소천했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심장의 기능이 갑자기 중단되는 것을 말하는 심장마비는 급성 심근경색, 대동맥류파열, 심장파열, 급성심부전 등이 원인이 된다.

특히 돌연 심장사는 흉통(가슴 부위의 통증),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나며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심장마비 발생 건수는 연간 2만5000명이다.

흡연, 고혈압 등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마비가 일어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국내의 경우 심장질환의 가족력이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한심장학회가 2007~2015년 국내 급성 심장마비 환자 1979명을 분석한 결과, 290명(14.7%)이 유전성 부정맥(심장을 뛰게 하는 심장 내 전기 신호가 고장 나 생기는 질환)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최종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유전성 부정맥이 원인인 비율이 약 1~2%인 서양과 약 10%인 일본보다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족 중에 돌연 심장사나 부정맥 환자가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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