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돋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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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0-12-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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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시 연방 공화국 국기. [사진=위키피디아]

지구에서 2021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나라는 오세아니아 동북방 남태평양상에 있는 '키리바시(Kiribati)' 연방 공화국이다. 

키리바시는 날짜변경선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나라로, 공식 일출 시각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영국 런던과는 정확히 12시간(한국 시간으로 약 3시간)의 시차가 있으며, 서머 타임 적용 시에는 13시간(한국 시간으로 약 4시간)까지 차이가 난다.
 

키리바시는 1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해양국가다. 날짜변경선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나라이기도 하다. [사진=위키피디아]

키리바시는 1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해양 국가로, 1997년 독립하기 전까지는 이곳을 탐험한 영국인의 이름을 따 '길버트 군도(Gilbert island)'라고 불렸다. 2015년 기준 인구 10만 5711명이며, 언어는 영어와 길버트어를 사용한다. 

키리바시는 지난 1999년 연말에 '뉴 밀레니엄'의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늘날 키리바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도 국토가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으며, 2050년경에는 완전히 바닷속에 잠길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키리바시는 애석하게도 지구 온난화로 사라질 첫 번째 나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키리바시 정부는 국토가 사라지기 전에 주민들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존엄한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자국민이 '기후 난민'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국가 공동체에 원활히 녹아들어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2014년에는 미래의 식량 확보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2000㎢에 달하는 피지 숲 지대를 사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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