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동학개미들 올 한해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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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증권부 부장
입력 2020-12-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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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인어]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은 국내외 증시를 흔들었던 대위기였습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보다 더욱 우려되는 장세가 예상됐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발 폭락장에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삼성전자를 앞세운 한국 주식을 매수하는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간 외국인과 기관의 기침 한번에 흔들리며 하락장에 손절해온 개미들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인의 매물이 빠질 때에도 그대로 받아내며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동학개미 운동은 금모으기 운동, 촛불집회에 버금가는 위기 극복 사례이며 주도세력을 바꾸는 역사적 사건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올 한해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와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을 보며 국민들이 위안을 삼았듯이, 동학개미들은 뚝심있게 버티며 우리나라 경제에 큰 힘이 됐습니다. 더 나아가 개인들의 주주권리를 찾고,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동학개미들, 올 한해 위기의 코로나 장세에서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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