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48억 지원→매출 390억원, 투자유치 434억 달성
  • 유망기업 발굴·경영지원․해외진출·연구개발지원 기업 성장견인
  • 2023년 AI 지원센터 건립, 국내 첫 인공지능 대학원 들어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왼쪽)과 신성철 카이스트 총창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AI양재허브에서 열린 카이스트 AI대학원 양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 국내외 특허출원이 100여건에 달하며 데이터 라벨링(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가공 기술) 분야 국내 최다 특허를 보유한 ㈜크라우드웍스는 2018년 말 AI 양재 허브에 입주해 연 평균 매출 245% 성장의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네이버 등 여러 곳에서 121억원 규모의 투자도 따냈다.

#. 2017년 말 창업과 동시에 허브에 입주한 네오사피엔스㈜는 연초 화제를 모았던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세상을 떠난 딸의 목소리를 재현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생성 서비스 개발사다. 최근 자사의 인공지능(AI) 성우 서비스 유효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업계 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 인공지능 서비스 분야 기업인 아이콘에이아이㈜는 지난 5월 한국기업 최초로 글로벌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 1위인 아마존 알렉사의 시스템 통합업체(SI·System Integrator)로 선정됐다. 이는 다른 제조사가 AI 스피커에 알렉사를 탑재할 때 알렉사 SI가 아마존 대신 지원할 수 있는 공인된 파트너가 됐다는 의미로, 아이콘에이아이는 전 세계 18개에 불과한 알렉사 SI 중 유일한 한국기업이다.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AI 기술 특화기업 지원시설인 AI 양재 허브 입주사들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은 매출 390억원, 투자유치 434억원을 달성했다. 서울시가 올해 투입한 연 예산 48억원의 8배에 달하는 성과다.

이는 전년도 한 해 매출(318억원)과 투자유치(215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은 지난 3년간(2018~2020년 9월 누적) 800억원의 투자유치, 594명의 신규고용 창출, 9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AI 양재 허브 교육동 2020 AI 칼리지(College) 실무자 과정. [사진= 서울시 제공]


AI 양재 허브는 최근 유망기업의 빠른 성장(Scale-up)과 AI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AI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시설인 교육동을 신규 개관하며 이곳에서 총 1000여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9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동 1층에는 빅데이터 캠퍼스 분원을 마련,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기업들이 기술개발의 근간이 되는 민간‧공공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 개관 초기 25곳에 불과했던 기업 입주공간을 현재 80여개로 대폭 늘렸다. 또한 세무‧회계‧지적재산권 등 사업체 경영을 위한 기본적인 자문 서비스부터 투자유치 연계, 해외진출 컨설팅 등의 유용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입주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 모델화에 필요한 다양한 원천기술의 연계를 돕고 있다,

올 8월 양재에 입주한 주식회사 비주얼캠프의 석윤찬 대표는 "허브에서 제공하는 각종 경영지원 서비스 덕분에 하반기에 체결한 계약들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또 고성능 컴퓨팅 자원지원을 통해 핵심기술인 시선추적 알고리즘 성능 향상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 대표는 내년 시리즈 B 투자유치(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사업 확장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투자)를 앞두고 있다,

한국교총 1층에 위치한 AI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사진= 서울시 제공]


한편 서울시는 양재지역을 세계적인 AI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2023년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AI 지원센터를 신규 건립할 계획이다. AI 지원센터는 연면적 1만219㎡(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되며, AI 기업 육성과 교육은 물론 양재 일대 연구소, 기업들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대학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8일 AI 양재 허브에서 KAIST와 2023년 KAIST AI 대학원 양재 이전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영기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각광받으며 그간 생소한 신산업에 머물러 있던 인공지능 분야가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면서 "서울시 인공지능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AI 양재 허브에서 국가성장을 견인하는 선도 기업과 전문 산업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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