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위드 코로나> 멀티 클라우드로 작업 효율화 향상... 김종호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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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타케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2-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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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드라이브, 재택근무 확산에 이용자 늘어

[오픈박스연구소 김종호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업무환경 효율화가 기업에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시, 2020년 11월 (사진=NNA)]


한국의 스타트업 오픈박스연구소(OpenBoxLab)가 제공하는 '레이드라이브'는 복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가상 드라이브화해 관리할 수 있는 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최근, 온라인 업무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서비스를 찾는 국내외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픈박스연구소의 김종호 대표는 "기업들에게는 지금 온라인 업무환경 효율화 제고가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레이드라이브'란 어떤 서비스인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통상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각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할 때마다 로그인을 한 후, 클라우드상에 있는 파일을 수정해 다시 저장하기 위해서는 다운로드와 업로드를 반복해야 한다.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용할 경우, 전용 소프트웨어가 각 서비스마다 필요하고, 관리도 번거롭다.

당사가 제공하는 레이드라이브는 복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윈도우 익스플로러상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가상 드라이브를 내 컴퓨터에 만들어 놓으면, 클라우드에 있는 파일을 내 컴퓨터 안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이드라이브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구글의 '구글드라이브', MS의 '원드라이브', 드롭박스의 '드롭박스', 아마존의 'AWS(아마존웹서비스)' 등이 레이드라이브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밖에도 대용량 데이터 관리용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는 NTTPC 커뮤니케이션즈가 제공하는 'Wasabi',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도 레이드라이브로 관리할 수 있다.

세계의 유명 IT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레이드라이브와 호환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 클라우드로 파일관리∙공유를 최적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으로 업무를 해야하는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온라인 업무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 등 텔레워크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일관리나 공유를 온라인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기업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환경만 갖춰져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용하는 회사도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상 드라이브를 통해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레이드라이브는 동기식이 주류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컴퓨터 저장용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개인 뿐만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를 보존∙관리해야 하는 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멀티 클라우드화'를 실현할 수 있다.

앞으로 텔레워크 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레이드라이브와 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는 IT 서비스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최근 교육기관∙시설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그 경위는?
=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신종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교육기관∙시설이다. 이들도 온라인을 통한 교육체제로 전환이 시급한 실정.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코로나 사태 속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교육기관∙시설에 대한 서비스 신설을 결정했다.

그 대상은 교육용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기관과 단체. 한국에서는 'kg.kr', 'es.kr','hs.kr'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국 등 해외 유저는 도메인에 'edu'가 포함되어 있으면 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다국어 서비스로 해외진출 가속
-해외 이용자는 어느 정도 있는가?
=현재 전 세계에서 약 90만명이 레이드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18만명 정도. 이용자는 아직 그다지 많다고 할 수는 없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잠재수요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분포를 살펴보면, 한국이 27%로 가장 많고, 중국이 22%로 2위. 아직까지 이들 두 나라가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타이완, 브라질,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모든 곳에서 레이드라이브 이용자 수는 증가 추세다.

-해외 이용자 비율이 높은데, 그 이유는?
=영어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마인어, 태국어 등 28개 언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레이드라이브의 강점이다.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관리 서비스인 GitHub를 활용해, 전 세계의 많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다국어화 작업을 지원받고 있다. 회사 규모는 작지만, 글로벌 무대로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도 대응되는 외국어를 계속 늘려나가, 다양한 국가∙지역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게 목표다.

<회사개요>
오픈박스연구소(2015년 설립)
윈도우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서비스인 '레이드라이브' 서비스를 2017년 1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용 정액 이용 서비스를 추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18만명(2020년 12월 기준)이 레이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외국 자원봉사자들과의 협업을 통한 다국어화로 서비스로 제공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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