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엠, LG화학과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라이센스 계약

유전자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 아이씨엠이 LG화학과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관련 유전자가 삽입된 아데노연관바이러스 운반체 신약 후보물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신약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씨엠은 선급금을 우선 수취하며, 단계별 임상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LG화학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ICM-203은 비병원성 바이러스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이용해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포함한 다수의 적응증에 적용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다. 호주와 미국에서 임상 1상 진행을 앞두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한 추가 적응증 확대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게 된다.

아이씨엠은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AAV를 포함한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이용해 각종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AAV는 다양한 혈청형에 따라 표적 세포를 선택할 수도 있고 정상 세포에 부작용이 적으며 대상 세포 유전자에 융합돼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매우 낮아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이상적인 운반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교수인 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퇴행성 난치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을 개발해 많은 노령 인구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건강 기술 분야에서 국가적 위상을 세우며, 의미 있는 국부 창출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층 더 강화된 혁신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축적된 바이오 분야 R&D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