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만두'의 힘…CJ 비비고 만두, 연매출 1조원 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충범 기자
입력 2020-12-22 17: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해외 6700억원, 국내 3600억원…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

[인포그래픽=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만두 연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아닌 식품에서 단일 품목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비고 만두 매출은 △2017년 5060억원 △2018년 6600억원 △2019년 8680억원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 매출 1조300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6700억원으로 전체 65%를 차지했고, 국내 매출도 3600억원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4200억원 △중국 1600억원 △일본 650억원 △유럽 180억원 △베트남 16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는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다"며 "특히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식 만두로 인식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략 국가인 미국의 경우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에 진입, 미국 주류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 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혀갔다.

중국과 일본처럼 시장에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브랜드가 있는 경우, 젊은 수요층에 집중적으로 비비고 만두를 알렸다. 그 결과 작년 중국 징동닷컴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Qoo10)에서 각각 만두 카테고리, 식품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의 경우에는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은 생산기지를 2013년 한국과 미국, 중국 등 5곳에서 베트남과 일본, 유럽(독일) 등 15곳으로 늘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를 더욱 널리 알림은 물론,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