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Pick] 유승준, "당신들 정치 그따위로 할거냐" 문 대통령·추미애·조국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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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12-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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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유승준, 유승준 방지법에 격앙된 감정 드러내

  • 유씨 "청년들, 추미애·조국 자녀 문제에 더 분노"

  • 文 대통령 지목해 "군대 사기 떨어뜨린다"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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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가수 유승준 공식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한 가운데,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은 "정치인들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며 격앙된 감정을 억누르며 비난을 쏟아냈다.

    유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약 40여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제목에는 '정치 발언' '쓴소리'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유씨는 이 영상에서 김 의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고 작심 비판했다.

    육군 대장 출신인 김 의원은 앞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 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유씨는 김 의원에 대해 "이슈 끌어서 인기 끌려는 거 같은데, 이런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진짜 중요한 일에 신경 써라"며 한동안 카메라를 응시했다.
     
    "청년들 나 말고 추미애·조국 사태에 더 분노"
    유씨는 공정하지 못한 현실에 청년들이 허탈감을 느낀다고 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로 인해 (청년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씌워 시선 돌리기를 하느냐"며 강한 어조로 반발했다. 이어 유씨는 "여러분, 저를 보면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인물로 보이느냐"며 되물었다.
     
    "군대 사기 저하? 文 대통령이 떨어뜨리고 있어"
    유씨는 자신이 군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인물이라는 지적에 대해 군대 사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지금 북한과 전쟁 중 아니냐. 우리의 적은 북한 공산당과 김정은, 빨갱이가 적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현 대통령은 뭐 하느냐. 판문점에서 김정은 만나서 손잡고 악수하고 포옹하고 있다"며 "군대의 사기는 그런 거 보고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사진=가수 유승준 공식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


    이어 재외 동포로서 한마디하겠다고 한 유씨는 "당신들 정치 그따위로 할 거냐. 국민이 당신들 뽑아준 거 아니냐"며 "연예인 한 명 본보기로 죽여놓고, 죽인 사람을 또 죽이고 하는 것을 그만 좀 하라"고 말했다.
     
    "촛불 혁명? 피만 흘리지 않은 쿠데타"
    유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에 대해서도 '쿠데타'라고 표현하는 등 현 정부와 여당 지지자들을 폄훼했다.

    유씨는 "촛불시위가 혁명이냐. 피만 흘리지 않았지 그거 쿠데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법도 구부러지고 안될 일도 일어나는 그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사람들 선동하고, 거짓말로 뒤집어씌워서 인민재판으로 재판 시작 전에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완전 죄인 만들어 놓고, 감옥에 넣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가수 유승준 공식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


    유씨는 영상 말미에 "저 같은 사람 막겠다고 원천봉쇄 같은 되지도 않는 법 발의안에 힘쓰지 말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황제 휴가건 등에 대해 마음에 와닿는 국민 사과를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씨는 입대를 약속했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법무부는 2002년 유씨에 대해 한국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유씨는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게 해달라고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올해 3월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하자 유씨는 또 소송을 냈다.

    한편, 김 의원은 유씨를 향해 "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씨가) 병역 의무를 저버린 것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씨가 올린 영상에 대해 "법안에 대한 비난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급, '촛불시위는 쿠데타'라는 발언까지 하는 것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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