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0.00~0.25% 유지...6번째 동결
  • 매달 1200억달러 이상 채권 매입 지속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지금의 '제로(0)금리' 수준으로 묶어두기로 했다. 채권매입 계획도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회복세가 느려지면 추가 완화 정책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지난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전격 인하하며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후 6번째 열린 이번 FOMC에서도 현행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뜻을 재확인한 것.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FOMC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도 장기간 저금리 유지 방침이 재확인됐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3년까지 0.1%로 같았다. 위원들이 이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채권 매입 계획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FOMC는 성명에서 "매월 최소 800억 달러(약 87조원)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 상당의 모기지담보증권 매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계속 사들이겠다는 것. 그러면서 "경제회복이 더 상당한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을 보여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채권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회복세가 느려진다면 채권 매입 확대 등 추가 완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연준은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따른 회복 기대감으로 경제 전망을 이전보다 올려잡았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치인 -3.7%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도 4%에서 4.2%로, 내후년 역시 3%에서 3.2%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채권 매입 지속 등의 조치를 하면서도 지난 9월과 비교해 밝은 전망치를 내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내년에는 미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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