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소셜벤처 육성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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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12-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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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순환 앞장…환경문제 해결 소셜벤처 육성 공모전 실시

이노버스의 친환경 IoT 컵 수거함 ‘쓰샘’을 이용하고 있는 제주개발공사 직원들.[사진=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와 관련해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생산·판매 과정에서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과 아이디어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JPDC 창의 사업 공모전’을 열어 소셜벤처 발굴·육성에 힘쓰고 있다.

제주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 분야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는 게 목표다. 올해까지 22개의 소셜벤처기업을 선발해 2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개발공사가 지원한 기업들의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친환경 컵 수거함을 개발한 소셜벤처기업 이노버스는 ‘제5회 JPDC 창의사업 공모전’에서 사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여러 기업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투자 지원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이노버스의 친환경 IoT 컵 수거함 ‘쓰샘’은 공공장소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재활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쓰레기통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세척 기능을 탑재해 공공장소에서도 ‘비우고 헹구고 분리해 분류하는’ 환경부의 분리배출 4대 원칙을 지키면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IoT가 적용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적재량을 체크할 수 있다.

이노버스는 공사의 창의 사업 공모전을 거치면서 인천대학교와 광명동굴 등 세 곳에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지원금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2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2건의 제품 관련 특허와 벤처 인증 2건을 획득하는 등 굵직한 성과도 이뤘다.

공사는 이노버스가 쓰샘의 시범 운영 장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사의 공공데이터를 제공해 보다 성공적인 운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노버스는 JPDC 창의사업 공모전에서 사업화 지원 대상에 선정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억원 상당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쓰샘의 설치 장소도 전국 8곳으로 확대했다.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2021년 2월에는 정수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고도화한 제품으로 제주 환경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 전역으로 시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는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JPDC 창의 사업 공모전을 만나 환경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사업화 단계별로 멘토링과 시제품 개발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소셜벤처기업은 기술과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창출한다는 점에서 공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 경영과 지향점이 같다”며 “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JPDC 창의 사업을 더 정교화·전문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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