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세균 총리 "정부, 친환경 선박산업에 더욱 과감히 투자"

박경은 기자입력 : 2020-12-11 17:21
정 총리, 11일 국내 첫 LNG 추진 외항선 명명식 참석 정 총리 부인 최혜경 여사도 참석...에코호 대모 맡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LNG 추진 외항선 HL 그린호, 에코호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정부는 친환경 선박산업에 더욱 과감히 투자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국내 첫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외항선 '에코호'와 '그린호' 명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환경오염을 막고, 신산업을 창출하여 국가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친환경·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해운·조선 분야도 친환경 선박으로 과감히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친환경 선박산업에 더욱 과감히 투자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추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두 선박 중 에코호의 대모를 맡은 정 총리의 부인 최혜경 여사도 참석했다. 새로 건조된 선박은 대모가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고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 뒤 선주에게 인도될 방침이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11일 LNG 추진 외항선 명명식 축사 전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LNG 추진 외항선 HL 그린호, 에코호 명명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운․조선 가족 여러분,
그리고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에이치라인해운이 건조한 쌍둥이 외항선이 새 이름을 얻습니다.
‘HL 에코호’와 ‘HL 그린호’가
도전과 꿈의 바다로 힘찬 항해를 시작합니다.

국내 최초로 LNG 추진 외항선 건조를 위해 노력해주신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님,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님,
그리고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해운·조선산업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효자 노릇을 해왔습니다.
글로벌 금용위기와 중국의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해운·조선 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기울여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서로를 위해,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한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박수)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두 선박, ‘에코’와 ‘그린’ 역시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에코’와 ‘그린’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합니다.

우선,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해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적은 친환경 선박입니다.
황산화물 배출량을 최대 99%,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최대 85% 줄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선사, 화주, 조선업계, 그리고 정부가 함께한
상생의 모범사례이기도 합니다.

선사와 조선업계는 저감장치 장착 대신,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는 결단을 보여주셨습니다.

화주는 20년간 장기 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해,
선박 운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주었습니다.

정부도 일부 재정지원을 통해,
친환경 선박 전환을 도모하였습니다.

셋째, 국내 기술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LNG 연료탱크와 강재를 선박에 도입하여,
87% 수준이던 국산화 비율을 9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곳 영암은 2년 전 조선업 불황으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지역사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에코호’와 ‘그린호’의 우렁찬 뱃고동 소리가
지역경제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 맞지요? (박수)

이제 ‘에코호’와 ‘그린호’는
친환경 선박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선박의 경쟁력을 세계 곳곳에 알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해운․조선 가족 여러분,

기후변화는 이제 세계적 재앙으로 불릴 만큼 심각해졌습니다.
미세먼지의 증가는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를 빼앗아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환경오염의 결과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친환경·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 다음 세대의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시대정신’입니다.

해운·조선 분야도 친환경 선박으로 과감히 중심축을 옮겨야 합니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EU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친환경 선박산업으로
서둘러 전환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2년 전부터 친환경 선박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친환경 설비 장착을 위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LNG뿐만이 아니라, 수소와 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
그리고 전기, 하이브리드 같은 다양한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친환경 선박산업에 더욱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환경오염을 막고, 신산업을 창출하여 국가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친환경 선박사업이 ‘2050년 탄소 중립’ 이라는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시추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전남도민 여러분,

우리가 서 있는 이곳 영암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무역항이었습니다.

영암에는 바다를 향한 우리 민족의 꿈과 희망이 서려 있습니다.

비록 2년 전 조선업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영암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믿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역량을 믿습니다.

여러분이 앞장서면, 새로운 바닷길이 열립니다.
영암이 살아나고, 대한민국이 살아납니다.
정부도 여러분과 함께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겠습니다.

잠시 후, ‘에코호’와 ‘그린호’ 두 선박의
첫 번째 뱃고동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영암의 밝은 미래, 코로나19 극복의 희망,
그리고 친환경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그 우렁찬 소리를 가슴에 새기며,
우리 함께 힘찬 도약을 시작합시다.

다시 한번, 오늘 명명식 개최를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희망과 번영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컴패션 [당장 오늘 먹을 것도 없었는데...], 코로나19재난구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