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펀슈머 겨냥한 이색 콜라보 제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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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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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이후 필수 소장템···대세 입증한 콜라보 장인 ‘모나미’

올 한해 유통업계 트렌드 중 하나는 협업(콜라보레이션)이다.

각 유통업계는 전혀 다른 산업군 간의 협업을 통해 이색 콜라보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출시 제품들은 재미와 신선함을 겸비해 트렌드와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열띤 반응을 얻었다.

기업들은 콜라보 제품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매출 상승효과까지 보고 있어 당분간 콜라보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모나미 제공]

△필수 소장템으로 사랑받는 국민 콜라보 장인 ‘모나미’

모나미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153볼펜을 활용해 패션, 제약, 자동차, 식품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 간 협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모나미는 지난 9월 동화약품과 함께 대용량 활명수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난 11월에는 활명수 X 모나미 153 볼펜을 출시해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123개 한정 수량을 한 시간 만에 완판했다.

최근에는 패션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와 ‘153 DIY 펜 키트’를 출시했다. 제품은 모나미 153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스튜디오 톰보이 호텔 아트워크가 만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 갖고 싶은 볼펜으로 인기를 끌었다.

모나미 마케팅 관계자는 “015년 첫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 이후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해오며 소비자들로부터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년 초에는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판매량과 소비자 반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콜라보 루키 ‘CU’

편의점 브랜드 CU는 11월 말 구두약 제조 기업 말표산업과 콜라보를 통해 ‘말표흑맥주’를 출시했다. 앞서 5월 출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곰표밀맥주’로 흥행에 성공한 CU는 후속작 출시 3일 만에 25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CU는 중년층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층에는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며 판매량과 소비자 반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경동나비엔과 손잡고 보일러 실내온도조절기 디자인을 적용한 핫팩 6종을 출시했다. 경동나비엔 유명한 광고 카피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를 활용해 재미를 더해 유통업계 핵심 소비층인 M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펭수’, ‘싹쓰리’ 등 핫한 콜라보로 주목받은 콜라보 맛집 ’스파오’

SPA 브랜드 스파오는 EBS 펭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등 올해 가장 핫한 아이템들과 콜라보를 진행했다. 스파오는 2015년부터 해리포터, 토이스토리 등 유명 캐릭터, 브랜드 등과 협업 상품을 통해 콜라보로만 매출 15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초에는 펭수와 2차 협업상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7월에는 싹쓰리 콜라보 티셔츠를 출시했다. 올여름 뉴트로 열풍을 몰고 온 싹쓰리와의 콜라보 티셔츠는 역대 협업 상품 중 가장 빠른 속도인 출시 10분 만에 7종 모두 품절됐다. 스파오는 이 열기를 이어가 11월 30일 환불원정대 콜라보 수면 잠옷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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