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경련 보도자료]
새해까지 1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기업(매출액 상위 1000개사)의 약 70%가 여전히 2021년 경영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업의 50.3%가 '초안만 수립'했으며, 21.2%는 '초안조차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은 전체, 자동차 부품은 76.0%, 건설과 일반기계는 각각 75%가 경영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한편 재택근무와 집콕문화 확산으로 수혜를 입은 디스플레이는 66.7%, 반도체는 40.0%가 계획을 확정했다.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 시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신종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환율, 금리 변동 등 금융 리스크'가 19.3%, '고용, 최저임금 등 노동정책 부담'이 14.5%였다.
최근 당면한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내수 부진(29.8%)’을 비롯해 '수출 애로'(24.2%), '원가 부담'(22.8%) 등의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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