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란콰이펑 매장, 12월 매출 절반으로 줄 듯

[사진=란콰이펑 그룹 홈페이지]


홍콩섬 센트럴(中環)에 위치한 홍콩의 유명 음식점 거리 란콰이펑(蘭桂坊)을 운영하고 있는 란콰이펑 그룹의 조나단 제만 CEO는 NNA의 서면취재에 응해, 홍콩 정부가 음식점 등의 영업규제를 재차 강화함에 따라, 홍콩 외식업계의 12월 매출액은 최소 5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만 CEO는 우선 감염확산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이해와 지지를 표명하면서, 재차 음식점 등의 영업규제 강화로 바, 나이트클럽 등이 영업할 수 없게 된데 대해, "매우 엄격하고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감염확산은 댄스시설의 집단감염이 발단이었으며, 정부는 금번 규제강화 전 업계에 아무런 의견청취 과정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규제를 강화한다면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3월 하순, 바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는 바, 나이트클럽의 영업을 전면 중단하도록 했다. 제만 CEO에 의하면, 당시 업계는 이를 계기로 고객들과 종업원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정부의 지침 외에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 전 종업원에게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정보 수집 및 홍보활동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말 할로윈 때에도 신규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란콰이펑에서 외식업을 운영하는 업자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롼콰이펑협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의하며, 11월 이후 정부의 보조금 지급 종료를 앞두고, "연말까지 버티기 힘들다"고 응답한 업소는 30%에 달했다. 그 후 영업규제는 재차 강화되었기 때문에, 제만 CEO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동 업계는 지난해 시위격화 이후 1년 이상 힘든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정부의 임금 보조금 제도는 11월 말에 종료되었으며, 바 등에 대한 규제가 재차 강화되면서 폐업하는 업소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제만 CEO는 "이대로 정부가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규모가 큰 업소도 고용유지가 어려운데, 하물며 소규모 업소는 생존자체가 곤란해질 것"이라며, 안전대책 철저준수를 전제로 바, 클럽의 영업재개를 허용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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