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인터넷전문은행 4곳 선정

[그랩과 싱텔 컨소시엄이 설립하게 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CEO 찰스 웡 (사진=그랩 홈페이지)]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 중앙은행)은 4일, 인터넷전문은행 영업면허를 4곳에 교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배차서비스 업체인 그랩과 최대 통신사 싱가포르 텔레콤(싱텔)의 컨소시엄 등이 선정됐다.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반은행면허와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금융면허를 각각 2곳에 교부한다.

일반은행면허는 그랩과 싱텔 컨소시엄과 싱가포르에서 창업한 후 미국에서 상장한 온라인 게임 씨(Sea)의 자회사 등 2곳에 교부한다.

기업금융면허는 중국의 그린랜드 파이낸셜 홀딩스 그룹, 베이징 코오퍼러티브 에쿼티 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지먼트, 홍콩의 링크로지스 홍콩의 컨소시엄과 알리바바그룹 산하 앤트그룹의 자회사 등 2곳에 교부한다.

이와 관련, 그랩과 싱텔의 컨소시엄은 4일, 내년 말까지 인터넷전문은행에 약 20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에 설립되었으며, 출자비율은 그랩이 60%, 싱텔이 40%.

MAS는 앞으로 이들 4곳이 면허 취득 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영업면허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는 2022년 초부터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지 않은 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하는 은행. MAS는 지난해 영업면허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에 21곳이 응모했다. 당초 올해 6월 대상자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연말까지 발표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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