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다"…MS·구글, 아마존 발표 기간에 주요 클라우드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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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2-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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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사 연례 컨퍼런스에 쏠린 시선 분산시키기

클라우드 업계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번주 시작한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신규 제품·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도 이에 질세라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컨테이너 운영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MS, 데이터 무한 분석 서비스 출시…거버넌스 도구 시험판 공개

MS는 지난 4일 클라우드에서 무제한에 가까운 규모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분석케 해주는 '애저 시냅스 애널리틱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애저 시냅스 애널리틱스는 MS가 작년 11월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던 서비스다. 기업 내 고급 기술 인력이 데이터 인프라 관리보다 고부가가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MS는 작년 애저 시냅스 공개 후 1년간 페타바이트(PB) 단위 데이터를 처리하는 애저 사용자 수가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1PB는 일반 종이 출력물 약 1000억장과 맞먹는 정보량이다. 애저 시냅스 정식판은 무제한 데이터 저장 공간과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여러 곳에 분산된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고 기존 데이터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MS는 배송업체 페덱스, 정보서비스업체 볼터스클루베 등 사례를 소개했다.

페덱스는 애저 시냅스 등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재고 관리·추적 플랫폼 '페덱스 서라운드'를 구축했다. 하루 1600만개 택배상자를 배송 완료 전까지 12번 이상 스캔해 생성한 물류 정보와 교통·날씨 정보를 결합해 배송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백신 유통에 이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볼터스클루베는 애저 시냅스를 의료업계에 적용해 맞춤형 치료와 위급상황 예측을 돕는 환자관리플랫폼을 구축했다. 업계 용어를 표준화하고 세계 임상의 200만명의 검색데이터를 분석해 의료계 동향의 초기신호를 식별하는 데이터 최적화 솔루션을 만들었다. 코로나19 관련 검색 데이터 증가를 기반으로 1개월 뒤 관련 사망자 증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MS는 애저 시냅스 정식판과 함께 새로운 프리뷰 버전 상품으로 '애저 퍼뷰(Azure Purview)'를 소개했다.

애저 퍼뷰는 구축형 시스템, 멀티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환경의 데이터를 목록화하고 데이터 이동과 공유 흐름을 파악해 관리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발굴·분류·매핑, 데이터 카탈로그, 데이터 거버넌스, 3가지 구성요소를 포함한다. 기업이 프라이버시 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보유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페덱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고객이 공급망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재고를 실시간 관리 및 추적할 수 있는 플랫폼인 페덱스 서라운드를 구축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구글클라우드 콘솔에서 베어메탈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도 관리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2일 '안토스 온 베어메탈(Anthos on bare metal)' 정식판을 공개했다. 안토스 온 베어메탈은 가상화되지 않은 하드웨어 인프라에 기존 '안토스(Anthos)'의 기술을 제공하는 구글클라우드 서비스다.

원래 안토스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 등 여러 구글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로 쿠버네티스 앱을 운영·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구글클라우드에서는 GKE로, 기업의 프라이빗클라우드나 다른 퍼블릭클라우드에서는 'GKE온프렘'이라는 구축형 소프트웨어로 쿠버네티스 앱을 다룬다. 안토스로 구성된 모든 앱을 구글클라우드 콘솔에서 다룰 수 있다.

안토스 온 베어메탈은 하이퍼바이저 계층이 없는 물리적인 하드웨어 자원에서도 이런 안토스의 기능을 쓸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은 이 기술로 가상머신(VM) 기반 앱을 컨테이너로 마이그레이션해 리소스가 제한된 하드웨어의 엣지영역에서 구동할 수도 있다. 기업은 구글클라우드 콘솔에서 이 환경을 관리하며 구독형이나 종량제 요금을 내면 된다.

안토스 온 베어메탈의 이점은 구글클라우드 도입 기업이 이미 보유한 하드웨어, 운영체제(OS),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토스 온 베어메탈의 최소 시스템 요구사항은 4코어 노드 2개, 32GB 램, 특수 하드웨어를 포함하지 않은 저장공간 128GB다. 이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센트OS, 우분투 LTS 운영체제(OS)에서 구동된다.

구글클라우드는 안토스 온 베어메탈로 모든 클러스터를 개별 관리하는 독립형 모델 또는 팀별 자동화 관리를 구현할 수 있는 멀티클러스터 모델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토스 온 베어메탈 클러스터는 다른 안토스 구성환경과 마찬가지로 보안상 안전하며 경량화된 에이전트 기반 구글클라우드 통합기술 '커넥트(Connect)'를 통해 구글클라우드에 연결된다.

안토스 온 베어메탈은 델테크놀로지스, HPE, 인텔, 넷앱, 뉴타닉스, 엔비디아 등 인증 하드웨어 파트너의 인프라에서 구동된다. 안도스 온 베어메탈용 공유스토리지 솔루션은 델테크놀로지스, HPE, 넷앱, 포트웍스, 퓨어스토리지 등 인증 스토리지 파트너용 컨테이너스토리지인터페이스(CSI) 드라이버로 제공된다.
 

구글클라우드 안토스 온 베어메탈 배포 모델 개념도. [사진=구글클라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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