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빈자리는 내꺼"... 삼성 갤럭시S21 조기 등판

강일용 기자입력 : 2020-12-03 13:38
삼성·LG·샤오미, 전략 단말기 출시 일정 앞 당겨... 시장 철수 수순 밟는 화웨이 자리 차지하고 아이폰12 견제 삼성전자의 단말기 출시 전략마저 따라하는 샤오미... 내년 2억4000만대분 부품 예약

갤럭시S21 예상 이미지.[사진=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긴다.

3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갤럭시S21(가칭) 시리즈를 출시하기로 하고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구체적인 판매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중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3월 초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에는 1월 14일 온라인 언팩 행사 후 같은 달 29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할 전망이다.

IT 외신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 기능을 탑재해 내년 단종이 예상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디자인 측면에선 후면 카메라 모듈부와 단말기 색상이 비슷해지며, 카메라 부위가 툭 튀어나오는 '카툭튀' 디자인도 최소화한다.

단말기 업계에선 이번 삼성전자의 신제품 조기 출시를 두고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해 5G 단말기 1위 자리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부품 수급 불가에 따른 단말기 생산 차질로 인해 화웨이의 내년 스마트폰 점유율이 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중국 외에 다른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는 셈이다.

외신은 삼성전자와 함께 샤오미를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할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오미가 2억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부품을 예약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IDC 기준 연평균 2억대의 아이폰을 출하하는 애플을 넘어서 지난해 2억4000만대를 출하한 화웨이에 육박하는 수치다.

시장에선 샤오미의 생산·유통 능력으로는 2억4000만대의 단말기 출하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샤오미가 내년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세운 점만은 분명하다. 샤오미는 단말기 생산·유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주 홍콩 증권가에서 30억6000만 달러를 모집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증자에 나섰다.

GSM아레나는 중국 IT 팁스터(유출자)를 인용해 샤오미는 전략 스마트폰 미 시리즈를 매년 2월 발표했으나, 내년에는 '미11'을 1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11은 퀄컴의 최신 5G AP '스냅드래곤888'을 처음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를 발표할 때마다 미 시리즈를 발표하며 견제에 나선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갤럭시S21 공개에 맞춰 미11을 공개할 전망이다.

LG전자도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LG 슬라이드(가칭)'를 내년 3월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년 5월 전략 단말기를 공개했던 것보다 한층 빨라진 행보다.

이달 초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된 LG 롤러블폰용 개발도구에 따르면, LG 슬라이드는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21:9), 펼치면 7.4인치(3:2) 크기의 롤러블 OLED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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