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코로나19 감염력 1.43…하루 700∼1000명까지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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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1-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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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산지수 요인 3가지…감염률·대면 접촉·감염자 노출 기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관련해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으로 분석이 됐다"며 "이는 1주 내지 2주 후에 감염자가 많게는 700~10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수치"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와 관련해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것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은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나머지 지역도 내일부터는 1.5단계로 강화돼서 사람 간의 접촉이 줄어들게 되고, 마스크 착용을 해서 감염되는 것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트리고 감염자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역 당국은 감염 재생산지수에 세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첫 번째는 감염률이다. 개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에 대한 부분"이라며 "마스크나 손 씻기 같은 개인의 행동수칙으로 감염률을 떨어뜨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사람 간에 얼마나 많은 접촉이 발생하느냐, 즉 접촉에 관한 것"이라며 "이 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일수록 전파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람 간 접촉을 줄여서 전파의 확률을 떨어트려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세 번째는 확진자가 감염을 시킬 수 있는 노출을 어느 정도까지 했느냐에 대한 부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검사해서 전염시킬 수 있는 기간을 단축하는 것, 발병해서 조기에 확진 받도록 하는 것을 통해 전염시킬 수 있는 기간을 단축해야만 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명이 발생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 발생 환자는 414명, 해외 유입 사례는 24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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