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륜차 최대업체 킴코(光陽工業)의 고춘핑(柯俊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6일, 타이완의 올해 이륜차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01만 2000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 실현되면,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27일자 경제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고 CE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감염 위험이 낮은 이륜차의 수요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륜차 교체 시의 보조금 감액 및 장착이 의무화되는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한 보조금 제도 종료 전에 서둘러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도 판매 대수 증가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타이완 이륜차 시장의 1~10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8만 5510대였다. 점유율 1위는 킴코(약 26만 2000대)로, 2위 SYM(三陽工業)을 4만대 가량 웃돌았다. 이대로 유지되면, 킴코는 21년 연속으로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된다.
■ 이탈리아 생산차 투입
킴코는 이날 타이페이시에서 신 차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삼륜차 'CV3', 전동 이륜차 'F9', 대형 스쿠터 'DT X360', 대형 이륜차 'KRV'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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